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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문대학 주변 가볼 만한 곳 : 샤탄 지역, 자연 명소, 로컬 마을

by 브라이언양 2025. 11. 15.

홍콩 중문 대학 관련 사진
홍콩 중문 대학 관련 사진

목 차 
1. 샤틴 지역 핵심 명소
2. 대학교와 가까운 자연 명소
3.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과 먹거리

 

글쓰기에 앞서  

홍콩중문대학은 시티 중심부에서 살짝 떨어져 있지만 지루함이 없는 지역이다. 캠퍼스는 산과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가까운 곳에 자연 명소, 조용한 마을, 강변 산책로, 쇼핑센터, 로컬 식당이 다양하게 자리한다. 처음 이 지역을 방문하면 대체 어디부터 가야 할지 망설이기 쉽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홍콩중문대학 주변에서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주요 여행 스팟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눠 정리했다. 모두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이동 동선도 단순해 여행 일정에 넣기 좋다.


1. 샤틴 지역 핵심 명소

샤틴은 홍콩중문대학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권 느낌을 주는 곳이다. 캠퍼스에서 MTR로 단 몇 정거장이며 쇼핑센터, 박물관, 산책로, 로컬 마켓 등 필요한 요소가 모두 모여 있다. 여행자의 목적이 무엇이든 샤틴은 일정의 중심축이 되기 좋다. 아래에서는 샤틴에서 시간을 보낼 때 참고할 만한 주요 장소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샤틴 뉴타운 플라자

샤틴역에 내리면 바로 연결된 거대한 쇼핑센터가 뉴타운 플라자다. 규모가 커서 마치 한 도시를 실내에 넣어 둔 듯한 느낌이 있다. 패션 브랜드, 가전, 뷰티, 키즈존 등이 층마다 분리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크다. 주말에는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북적이지만 평일 낮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점심 해결, 쇼핑, 실내 휴식, 간단한 카페 타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쇼핑보다 중요한 것은 이곳의 편의성이다. 환전소, 슈퍼마켓, 약국이 모두 중앙에 모여 있어 여행 중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 홍콩중문대학 캠퍼스 안에서 찾기 힘든 종류의 식료품이나 생활용품도 이곳에 오면 쉽게 해결된다. 또한 넓은 실내 동선 덕분에 비나 더위로부터 자유롭다. 홍콩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려워 흐리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도 하는데 뉴타운 플라자에 들어오면 그런 걱정이 없다.

홍콩 문화박물관

뉴타운 플라자에서 도보로 이동하면 홍콩 문화박물관이 나온다. 규모가 큰 박물관이며 홍콩의 역사, 전통 예술, 대중문화 전시를 폭넓게 다룬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정적인 전시 분위기와 주변의 여유로운 환경 때문이다. 도심 속 박물관은 종종 붐비지만 이곳은 비교적 차분하다. 전시 구성도 쉽고 친절해서 어린아이와 함께 와도 무리가 없다.

가장 인기 있는 섹션은 브루스 리 전시와 홍콩 영화 관련 자료다. 사진, 영상, 소품 등이 넉넉하게 전시되어 있어 영화 팬이라면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또한 현지 미술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임시 전시도 자주 열린다. 일정에 맞게 방문하면 홍콩 신진 예술가들의 신선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샤틴 산책 코스

샤틴 지역의 매력은 실내뿐 아니라 강변 산책로에서도 느낄 수 있다. 샤틴 리버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저녁 시간대가 특히 아름답다. 강을 따라 이어진 길은 바람이 잘 통하고 주변이 조용해 캠퍼스 생활에 지쳤을 때 잠시 쉬기에 좋다. 달리기 코스로도 최적이다. 여행 일정이 바빠도 아침에 잠깐 나와 몸을 푸는 사람이 많다. 주변에는 작은 벤치와 공원이 이어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샤틴의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걸으면 마라톤 경기로 유명한 샤틴 레이스 코스도 보인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강과 건물, 산이 섞인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조용한 감성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 지역은 차량 소음이 적고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 있어 자연에 가까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2. 대학교와 가까운 자연 명소

홍콩중문대학 주변은 자연환경이 뛰어나다. 캠퍼스 자체가 산과 바다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도 트레킹 코스와 전망대가 많다. 홍콩을 관광할 때 도심 풍경만 떠올리기 쉽지만 CUHK 근처에서는 자연을 즐기는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아래는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명소들이다.

마온산 컨트리파크

중문대에서 버스나 택시로 짧게 이동하면 마온산 컨트리파크가 나온다. 이름 그대로 산과 숲이 넓게 펼쳐진 지역이며 트레킹 난이도도 다양하다.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부터 본격적인 등산에 가까운 길까지 선택지가 넓다. 초보자라면 경사가 완만한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만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이 지역은 홍콩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녹지와 조용한 풍경이 계속 이어지며 바람도 시원하다. 주말에는 현지 등산객이 많아 활기 있고 평일 아침이나 오후에는 비교적 한산하다. 혼자 걷기에도 무리가 없다.

정상 근처에서는 토로 하버와 샤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은 날이라면 바다색이 선명하게 보이고 반대편 도시 건물들도 선명하게 보인다. 여행 중 조금 더 자연에 머물고 싶다면 이곳이 가장 적합하다.

토로 하버 자전거 도로

CUHK와 가까운 토로 하버는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룬 지역이다. 이곳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다.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수월하게 약 10킬로미터 이상 달릴 수 있으며 바람이 잘 불어 땀이 많이 나지 않는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고 주변에 카페와 작은 포토존도 있다.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지역이기 때문에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또한 해 질 무렵 노을빛이 바다에 닿으면 한순간 분위기가 달라져 장시간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사이쿵 반도 트레일

사이쿵은 홍콩에서 자연을 가장 깊게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CUHK에서 버스를 타고 조금 더 가야 하지만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트레일은 시원한 풍경과 맑은 공기로 유명하다. 평탄한 길과 오르막이 섞여 있어 운동이 되지만 너무 힘들지는 않다.

도보 중간중간에 작은 해변과 전망 포인트가 있어 사진 찍기 좋다. 여름에는 현지인들이 이곳에서 수영하거나 카약을 즐기는데 여행자도 체험 가능하다. 단, 물놀이를 계획한다면 준비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 사이쿵 마을에는 상점이 있고 식당도 많지만 해안 트레일로 들어가면 상점이 거의 없다.

자연을 좋아한다면 이 지역은 반드시 일정에 넣어야 한다. 도심 관광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여행의 균형이 맞춰진다.


3. 로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을과 먹거리

중문대 주변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동네들이 있다. 이곳들은 여행자에게 넓은 선택지를 준다. 카페, 소규모 식당, 마켓, 오래된 골목길 등 지역 특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도심 관광이 조금 지쳤을 때 로컬 지역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밀도가 달라진다.

타이포 마켓

CUHK에서 가까운 로컬 마을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 타이포다. MTR로 한 정거장 정도 거리라 이동이 간편하고 분위기도 어수선하지 않다. 타이포 마켓 주변은 작은 상점과 길거리 음식점이 많고 오래된 홍콩의 분위기가 남아 있다.

아침 시간에는 시장 특유의 활기가 있다. 생선, 채소, 과일, 간단한 즉석식품을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고 근처에 로컬 식당도 많다. 여행자가 흔히 찾는 관광지와 달리 장사가 목적이 아니라 지역 생활의 중심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는 홍콩 사람들의 일상을 가장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식사 선택지도 넓다. 국수 전문점, 딤섬, 토스트 카페, 디저트 가게가 골고루 분포해 있다. 한 끼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재방문 의사도 생긴다. 가격대도 도심보다 낮고 양도 충분하다. 여행 중 지친 속을 편하게 달래기에도 좋은 음식들이 많다.

대학가 근처 카페 거리

중문대 북문과 서문 근처에는 작은 카페들이 모여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도 있지만 예쁜 독립카페가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도 합리적이고 분위기도 편하다.

입구에 서면 커피 향이 퍼지고 내부는 넓진 않지만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여행 일정 중 잠시 노트북을 펴거나 간단한 메모를 하고 싶을 때 이곳만큼 편한 곳이 없다. 로컬 베이커리에서 갓 나온 빵을 함께 파는 매장도 있어 간식으로 먹기 좋다.

점심 시간대에는 학생 손님이 많아 조금 붐빌 수 있지만 오후 이후에는 여유가 생긴다.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시간대를 추천한다. 한적한 골목 분위기 덕분에 카페를 옮겨 다니며 커피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홍콩식 로컬 다이파이동

중문대 주변에서는 홍콩식 로컬 식당인 다이파이동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곳은 장식이 화려하지 않고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볶음, 토스트, 밀크티, 볶음면 같은 메뉴가 대표적이며 이 지역 특유의 편안함이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메뉴판이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사진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주문에 어렵지 않다. 또한 사장님들이 친절해 모르면 추천 메뉴를 알려주기도 한다. 현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자주 오는 곳이기 때문에 홍콩 일상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다이파이동에서 먹는 뜨거운 밀크티와 버터 토스트 조합은 에너지를 빠르게 채워준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조합으로 여행 중 허기가 질 때 즉시 해결할 수 있다.


마무리

홍콩중문대학 주변은 생각보다 넓고 선택지가 많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 때문에 놓치기 쉬운 지역이지만 실제로는 자연, 문화, 로컬 경험이 모두 가까운 곳에 이어져 있다. 샤틴의 활기, 마온산의 자연미, 타이포의 아기자기한 로컬 분위기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여행 일정에서 빼놓기 어렵다.

이 글에서 소개한 세 가지 범주만 기억해도 CUHK 주변 여행이 훨씬 수월해진다. 샤틴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자연 속에서 숨을 깊게 들이쉬고 로컬 마을에서 홍콩의 일상을 느끼면 여행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잡힌다. 홍콩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중문대 주변도 꼭 일정에 넣어 다양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