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1. 자연과 학문의 조화 – 외쌍계(外雙溪) 캠퍼스와 국립고궁박물원
2. 역사와 예술의 향기 – 정산(城中) 캠퍼스와 중산기념당 일대
3. 타이베이 밤의 낭만 – 단수이 강변과 스린 야시장 탐방
타이베이 동오대학 주변 가볼만한 곳 추천
대만 타이베이는 문화와 자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동오대학(東吳大學, Soochow University)은 대만을 대표하는 명문 사립대학으로, 도시의 중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녹지와 역사적 공간이 공존하는 특별한 캠퍼스를 자랑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동오대학을 중심으로 ‘자연과 학문의 조화’, ‘역사와 예술의 향기’, ‘타이베이 밤의 낭만’이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근처에서 꼭 방문해볼 만한 명소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자연과 학문의 조화 – 외쌍계(外雙溪) 캠퍼스와 국립고궁박물원
동오대학의 본교는 타이베이 시 북쪽의 외쌍계(外雙溪, Wai Shuang Xi)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타이베이 중심부에서 약 20분 거리지만, 산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자랑합니다. 캠퍼스 곳곳은 숲속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대만 학생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생샷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캠퍼스 내에는 붉은 벽돌 건물과 현대식 강의동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봄에는 벚꽃과 단풍이 피어 계절별로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타이베이의 북부 산맥이 한눈에 들어오고, 캠퍼스 안의 조용한 호수 주변에는 카페와 벤치가 자리 잡아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국립고궁박물원(National Palace Museum)
동오대학 외쌍계 캠퍼스에서 도보로 10분 남짓이면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국립고궁박물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중국 본토의 자금성에서 옮겨온 수십만 점의 문화재를 소장한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예술·역사·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대표 소장품으로는 옥으로 만든 ‘옥배추(翠玉白菜)’와 ‘육형석(肉形石)’이 있습니다. 매달 전시가 바뀌기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감동을 받을 수 있죠. 건물 외관 또한 대만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여행 꿀팁
- 동오대학 캠퍼스 → 국립고궁박물원은 도보 이동 가능(약 10~15분).
- 버스 304, 255, R30을 이용하면 타이베이 중심지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오전 시간대 방문 시 한적하고, 오후에는 일몰과 함께 주변 산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 박물관 내 카페에서 대만식 밀크티를 즐기며 관람 후 휴식 시간을 가져보세요.
2. 역사와 예술의 향기 – 정산(城中) 캠퍼스와 중산기념당 일대
동오대학의 또 다른 캠퍼스는 타이베이 도심의 정산(城中) 지역에 있습니다. 이곳은 법학·상경 계열 학생들이 주로 공부하는 곳으로, 도심 속 학문적 분위기와 함께 대만의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정산 캠퍼스는 타이베이의 중심 업무지구 근처에 있어 현대적인 빌딩 숲 사이에서도 고전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주변에는 작은 북카페, 전통 디저트 카페, 독립 서점들이 즐비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이 가능합니다.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 Sun Yat-sen Memorial Hall)
정산 캠퍼스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에는 대만의 국부라 불리는 쑨원(손문)을 기리는 중산기념당이 있습니다. 넓은 광장과 정원, 호수를 중심으로 대만 근현대사 전시관이 위치해 있으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매 정시마다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은 이곳의 하이라이트로, 대만의 국가 의전 문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여행자들은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미리 자리 잡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근 명소와 카페
- 송산문화창의단지(Songshan Cultural and Creative Park) – 예전 담배 공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디자인숍·카페가 모여 있음.
- 타이베이 101 – 중산기념당에서 도보 15분 거리, 세계적인 마천루 전망대.
- Yongkang Street – 현지 인기 맛집 거리, 대만식 망고빙수와 우육면으로 유명.
이 일대는 대만의 예술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곳으로, 낮에는 전시 관람과 카페 산책, 밤에는 101 전망대 야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3. 타이베이 밤의 낭만 – 단수이 강변과 스린 야시장 탐방
하루의 마지막은 타이베이의 밤 풍경을 즐기며 마무리해보세요. 동오대학 외쌍계 캠퍼스에서 가까운 곳에는 단수이강(淡水河)과 스린 야시장(士林夜市)이 있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스린 야시장은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야시장으로,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쇼핑, 게임, 현지 분위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덕분에 활기찬 에너지가 넘칩니다.
야시장 추천 먹거리
- 대왕치킨까스 – 스린야시장의 명물, 커다란 닭튀김 한 조각으로 한 끼 해결.
- 버블티와 망고빙수 – 대만 대표 디저트로, 시원한 맛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 후추빵(胡椒餅) – 화덕에 구워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길거리 간식.
단수이 강변 산책
스린 야시장에서 MRT로 몇 정거장 이동하면 단수이강에 도착합니다. 해질녘 단수이의 석양은 ‘타이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며, 강변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노을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좋습니다.
여행 팁
- 스린 야시장은 매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열립니다. 금·토요일은 특히 붐비니 평일 방문 추천.
- 단수이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강 위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 야시장→단수이 순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맛집 탐방 + 야경 감상’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 타이베이 속 동오대학 여행의 매력
타이베이 동오대학은 단순한 캠퍼스가 아니라, 대만의 문화·자연·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 자리한 ‘지적 여행의 거점’입니다. 캠퍼스 산책, 박물관 관람, 문화거리 탐방, 야시장 체험까지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여유 있게 이틀 정도 머물면 더욱 깊이 있는 타이베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동오대학 인근을 여행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여행 일정에 맞게 위 세 코스를 조합하면 지식, 예술, 미식이 어우러진 완벽한 타이베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대만의 지성, 타이베이의 낭만” – 바로 그 교차점이 동오대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