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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북부 추천 여행지 3선 : 알 자흐라 유적지, 부비얀 섬, 알 압둘리 마을

by 브라이언양 2025. 6. 29.

쿠웨이트 부비얀 섬 관련 사진
쿠웨이트 부비얀 섬 관련 사진

목 차 
1. 알 자흐라 유적지(Al Jahra Red Fort) – 역사적 전투의 현장
2. 부비얀 섬(Bubiyan Island) – 자연의 평화와 생태계의 보고
3. 알 압둘리 마을(Al Abdali) – 국경 근처의 전통 농촌 체험

 

쿠웨이트 북부 추천 여행지 3선 - 역사와 자연, 전통이 어우러진 감성 여행

중동의 보석이라 불리는 쿠웨이트는 작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북부 지역은 고요한 사막과 전통적인 마을, 역사적 의미가 깃든 유적지들이 어우러져 진정한 아라비안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북부 쿠웨이트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혼잡하지 않으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중동의 정취를 깊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웨이트 북부에서 꼭 방문해볼 만한 추천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1. 알 자흐라 유적지(Al Jahra Red Fort) – 역사적 전투의 현장

쿠웨이트 북부의 대표적인 역사 명소 중 하나는 바로 알 자흐라 레드 포트(Al Jahra Red Fort)입니다. 이곳은 1920년에 벌어진 쿠웨이트-사우디 전쟁인 ‘알 자흐라 전투(Battle of Jahra)’의 주요 무대였으며, 현재는 그 시기의 군사 요새로 남아 있는 건축물입니다. 벽돌로 지어진 붉은색 요새는 무게감 있고 위엄 있는 외관을 지니고 있으며, 역사 애호가들에게는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레드 포트 내부에는 당시 사용된 무기, 방어 구조물, 병영터 등의 흔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격렬했던 전투 분위기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요새는 네 개의 타워와 성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생각보다 넓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또한, 요새 옆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서는 쿠웨이트 초기 군사사와 부족 전쟁에 대한 해설을 볼 수 있어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레드 포트를 방문하면 쿠웨이트가 독립과 안정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역경을 겪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특히 쿠웨이트 현대 국가 형성의 중요한 단초가 된 이 전투의 장소를 직접 밟아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방문은 무료이며, 현지 가이드 투어도 요청 가능해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깊이 있는 투어도 가능합니다.

2. 부비얀 섬(Bubiyan Island) – 자연의 평화와 생태계의 보고

쿠웨이트 북동쪽에 위치한 부비얀 섬(Bubiyan Island)은 쿠웨이트 최대 면적의 섬이자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철새 도래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 섬은 일반 관광지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원시적인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생태 관광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부비얀 섬은 군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오랜 시간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되었지만, 최근에는 일부 구역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점차 자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홍학, 백로, 왜가리, 물수리 등 희귀 철새들의 군무를 볼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북유럽에서 날아온 수천 마리의 철새들이 이곳에서 머무릅니다. 철새 관찰을 위한 전망대나 습지 보호 구역도 조성되어 있어 생태 교육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부비얀 섬은 자동차로 직접 진입은 어렵고, 제한된 지역만 방문할 수 있으므로, 지역 생태 투어 업체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고, 쿠웨이트의 다른 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밤하늘의 별빛이 유난히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이 섬은, 밤에 별을 보며 조용히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진귀한 명소이기도 합니다.

3. 알 압둘리 마을(Al Abdali) – 국경 근처의 전통 농촌 체험

쿠웨이트 북단, 이라크 국경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알 압둘리(Al Abdali)는 쿠웨이트에서 보기 드문 전통 농촌 마을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은 농업이 발달해 있어, 척박한 사막지대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지혜와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많은 쿠웨이트 현지인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이곳을 찾아 캠핑이나 농장 체험을 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농장 체류형 관광이 발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알 압둘리 지역에서는 실제 농장에서 야채를 직접 수확해보는 체험,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기회, 전통 아랍식 장막에서 차를 마시는 등 다양한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막과는 또 다른 쿠웨이트의 따뜻하고 느긋한 농촌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봄철에 많은 야생화가 피어나 주변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카메라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이 계절에 방문해 인생샷을 남겨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한, 쿠웨이트 정부는 이 지역을 지역 관광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숙박 시설이나 체험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접근성은 비교적 괜찮은 편으로, 자가용이나 렌터카로 접근 가능하며, 국경 검문소 인근이기 때문에 신분증이나 여권 소지는 필수입니다. 현지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도 인상 깊은 이 마을은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마무리 하며 

쿠웨이트 북부는 아직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이 지역을 천천히 걷고, 느끼고, 마주하며 중동의 진정한 매력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