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1. 크랩과 바다, 그리고 평화의 도시 캅(Kep)
2. 현대와 전통의 조화, 캄폿(Kampot)
3. 활기와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 시하누크빌(Sihanoukville) & 주변 섬들
캄보디아 남부 추천 여행지 총정리
캄보디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앙코르 와트가 있는 시엠립을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나라의 진정한 매력은 그 남쪽 해안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천혜의 자연, 평화로운 해변,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남부 캄보디아. 오늘은 그중에서도 강력 추천할 만한 세 지역을 중심으로, 남부 여행의 매력을 안내해 드릴게요.
1. 크랩과 바다, 그리고 평화의 도시 캅(Kep)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 딱 좋은 도시, 캅(Kep). 이곳은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해안 도시로, 한때 프랑스 식민지 시절 휴양지로 명성을 떨친 곳입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 캅 크랩 마켓(Kep Crab Market): 캅 여행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시장은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캅산 블랙 페퍼를 활용한 페퍼 크랩 요리는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현지 별미입니다. 시장 근처 해안가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바다 전망을 갖추고 있어, 식사와 함께 멋진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죠.
- 캅 비치(Kep Beach): 작고 조용한 해변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커플에게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백사장이 넓지는 않지만 물이 맑고 조용해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 캅 국립공원(Kep National Park): 약 8km의 산책로가 마련된 이 국립공원은 하이킹 코스로 제격입니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트레킹 코스는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정상 부근에서는 남중국해를 배경으로 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캅은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색하거나, 책을 읽으며 휴식하기에 최적의 공간입니다. 큰 도시의 번잡함에 지쳤다면 이곳에서 하루 이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2. 현대와 전통의 조화, 캄폿(Kampot)
캄폿은 캅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내륙 도시로, 강과 산, 프랑스 식민지 건축물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입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관광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캄폿에서 며칠씩 머무르기도 합니다.
- 캄폿 강(Kampot River):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강으로, 보트를 타고 일몰을 감상하는 선셋 크루즈가 유명합니다. 강가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어,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하며 뷰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죠.
- 보코르 국립공원(Bokor National Park): 캄폿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고산 지대에 위치한 이 국립공원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 호텔과 교회 유적지가 남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구름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 캄폿 페퍼 농장: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캄폿 후추는 이 지역의 대표 특산물입니다. 실제로 농장을 방문해 후추 재배 과정을 체험하고,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많아 선물용으로도 인기죠.
- 구시가지 산책: 프랑스 식민지 양식의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캄폿의 구시가지는 조용한 골목을 산책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내보세요.
캄폿은 특히 자연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도시 곳곳에서 예술과 음악, 요가 등의 문화 활동도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영감을 얻기에도 좋습니다.
3. 활기와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 시하누크빌(Sihanoukville) & 주변 섬들
캄보디아 남부의 대표 해양 도시인 시하누크빌은 이제 단순한 항구 도시를 넘어 다양한 섬 여행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개발로 고층 건물과 카지노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인근 섬들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어요.
- 오츠띠어 비치(Otres Beach): 시하누크빌 해변 중에서도 가장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으로, 배낭여행자들과 히피 스타일의 여행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딱 좋습니다.
- 코롱섬(Koh Rong): 시하누크빌에서 배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섬은 맑은 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저렴한 숙소가 어우러진 완벽한 휴양지입니다.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야광 플랑크톤 체험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요.
- 코롱 사뭍렘(Koh Rong Samloem): 코롱보다 한층 더 조용한 분위기의 이 섬은 고요함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전기와 와이파이마저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죠. 그 자체로 ‘디지털 디톡스’가 가능한 여행지랍니다.
- 다이빙 & 낚시 투어: 시하누크빌이나 주변 섬에서는 당일 또는 1박 2일 다이빙 투어, 낚시 투어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해양 생물 관찰과 더불어 자연과 밀접한 체험이 가능해요.
시하누크빌은 물론 복잡한 모습도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깨끗하고 평화로운 해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오감으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해양 여행지입니다.
마무리하며
캄보디아 남부는 북부의 유적 중심 여행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 자연, 문화, 식도락이 조화를 이루는 이 지역은 혼자든 커플이든, 가족이든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죠. 캅의 평온함, 캄폿의 깊이, 시하누크빌과 섬들의 역동성 — 이 세 지역을 모두 경험해 본다면, 당신의 캄보디아 여행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여유로운 남쪽으로의 여행, 지금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