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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추천 여행지: 대표 도시, 로마 제국의 흔적, 남부 자연 명소

by 브라이언양 2025. 8. 3.

알제리 알제 관련 사진
알제리 알레 관련 사진

목 차
1. 북아프리카의 숨은 진주, 알제리 대표 도시 탐방
2. 로마 제국의 흔적, 알제리의 고대 유적지 BEST
3. 사하라 사막의 신비, 알제리 남부 자연 명소

알제리 추천 여행지: 아프리카의 숨겨진 보석을 찾아서

1. 북아프리카의 숨은 진주, 알제리 대표 도시 탐방

알제리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나라로, 도시마다 완전히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도시들은 각기 독특한 역사, 건축양식, 문화적 매력을 지니고 있어 여행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1) 알제 (Algiers) – 대륙의 관문, 카스바의 도시

수도 알제는 지중해를 마주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무어 양식, 오스만 제국의 흔적,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등이 뒤섞여 있는 복합적인 도시입니다. 특히 구시가지인 카스바(Casbah)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흰 벽의 건물들과 미로처럼 얽힌 골목들이 매혹적인 풍경을 이룹니다.

프랑스풍 건축물이 가득한 알제 중심가, 노트르담 대성당(Notre Dame d’Afrique) 등은 알제의 다채로운 문화 유산을 상징합니다. 또한 도시의 해변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지중해의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2) 오란 (Oran) – 북아프리카의 파리

알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 오란은 예술과 음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라이다(Raï) 음악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활기찬 거리와 카페 문화, 프랑스풍 건축물, 아름다운 해변이 어우러져 유럽풍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는 산타 크루즈 요새(Fort Santa Cruz)플라멩코 풍의 시청 건물, 사하라 풍 전통 시장 등이 있으며, 지중해를 바라보며 라이다 음악이 울려 퍼지는 저녁은 여행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3) 콘스탄틴 (Constantine) – 절벽 위의 공중도시

협곡 위에 지어진 콘스탄틴은 ‘공중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특이한 지형과 건축을 자랑합니다. 깊은 협곡 위로 다리가 여러 개 놓여 있고,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아비 다리(Sidi M'Cid Bridge)는 콘스탄틴을 상징하는 구조물로, 아찔한 높이에서 도시를 조망할 수 있으며, 에미르 압델카데르 대모스크는 이슬람 건축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콘스탄틴은 단순히 도시를 넘어서, 예술과 역사, 공학이 어우러진 상징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로마 제국의 흔적, 알제리의 고대 유적지 BEST

알제리는 고대 로마 제국의 영향권에 있었던 만큼, 지금도 다양한 유적지에서 당시 문명의 위엄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북부 지역에는 완벽하게 보존된 도시형 유적들이 있어 역사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어모읍니다.

1) 티파사 (Tipasa) – 로마와 베르베르의 만남

알제에서 서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티파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로마 유적지입니다. 해안을 따라 로마 시대 도시가 펼쳐져 있으며, 원형극장, 바실리카, 목욕탕, 모자이크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의 번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대 베르베르 문화와 로마 문화가 결합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으며, 해변과 맞닿은 폐허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인근의 미니 미술관과 티파사 공동묘지도 인상적입니다.

2) 젬일라 (Djemila) – 완벽한 로마 도시 구조

젬일라는 ‘아름답다’라는 뜻을 가진 베르베르어에서 유래된 이름답게, 고지대에 위치한 아름다운 고대 도시입니다. 지금도 포룸, 극장, 상수도, 아치형 문, 주택가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로마 도시의 구조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대형 모자이크와 섬세한 기둥 장식은 고대 장인의 정교함을 보여줍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티므가드 (Timgad) – 아프리카 속의 로마

티므가드는 100년경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에 의해 세워진 도시로, "아프리카 속의 로마"라 불릴 만큼 잘 계획된 도시 구조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그리드형 도시계획의 대표 사례로 꼽히며, 도로망, 주거지, 공공시설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대극장과 카르도 거리, 기념 아치, 목욕탕, 도서관 등의 시설이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 마니아들에게는 꿈의 장소입니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석조 건물이 경이로운 장관을 이룹니다.

3. 사하라 사막의 신비, 알제리 남부 자연 명소

알제리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하라 사막은 단순히 모래 언덕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독특한 지형, 선사시대 암각화, 베르베르 문화,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등, 세상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을 제공합니다.

1) 타만라세트 (Tamanrasset) – 투아레그의 땅

타만라세트는 알제리 남부에 위치한 사하라의 중심 도시입니다. 이 지역은 투아레그족의 중심지로, 전통적인 베르베르 문화가 여전히 살아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호가르 산맥(Hoggar Mountains)이나 아세크렘(Asekrem) 같은 명소로 사막 트레킹을 떠날 수 있습니다.

아세크렘은 프랑스 출신 선교사인 샤를르 드 푸코가 명상했던 곳으로 유명하며, 일출과 일몰이 장관입니다. 타만라세트는 전통 수공예품과 사막시장도 매력적입니다.

2) 자네트 (Djanet) – 사하라의 베네치아

자네트는 아카쿠스 산맥과 연결되는 곳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입니다. 이곳은 사막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곡과 야자수가 있는 푸른 오아시스로 '사하라의 베네치아'라 불립니다.

근처에는 타실리 나제르(Tassili n'Ajjer) 국립공원이 있어, 이곳에는 수천 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긴 암각화와 벽화가 남아 있습니다. 벽화에는 동물, 사냥 장면, 고대인의 삶이 묘사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3) 엘우에드 (El Oued) – 사하라의 모래 건축 예술

엘우에드는 '천 개의 돔 도시'로도 불리는 독특한 도시로, 모래와 진흙을 섞은 전통 방식의 돔 형태 건축물이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 수로 시스템인 '포가라(Foggara)'로 사막에서도 물을 확보하며 오아시스를 유지합니다.

현지 시장에서는 데이트 야자, 수공예품, 전통 의상 등도 구매할 수 있어, 문화적 체험이 풍부합니다. 이색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건축이 어우러진 엘우에드는 꼭 한번 가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맺음말 

알제리는 여행자의 발길이 아직 많이 닿지 않은 아프리카의 숨은 진주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유럽식 도시들부터, 고대 로마의 유적, 그리고 끝없는 사하라의 신비한 매력까지 한 국가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알제리 여행은 조금은 도전적인 여정일 수 있지만, 그만큼 큰 보상을 안겨주는 여정입니다. 충분한 준비와 정보를 바탕으로 이색적인 알제리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