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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중부 여행지 3선 : 시기리야, 캔디, 누와라엘리야

by 브라이언양 2025. 6. 13.

스리랑카 시기리야 관련 사진
스리랑카 시기리야 관련 사진

목 차 
1. 고대 도시 시기리야 (Sigiriya) - 바위 위의 궁전
2. 캔디 (Kandy) - 스리랑카 불교의 심장
3. 누와라엘리야 (Nuwara Eliya) - 스리랑카의 작은 영국

 

스리랑카 중부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3선

신비로운 자연과 깊은 역사, 그리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스리랑카. 그 중에서도 스리랑카의 중심부는 고원 지대 특유의 시원한 기후와 아름다운 풍경, 불교 유산 등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스리랑카 중부에서 꼭 가보아야 할 추천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1. 고대 도시 시기리야 (Sigiriya) - 바위 위의 궁전

시기리야는 스리랑카 중북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라이온 락(Lion Rock)"이라는 거대한 바위산 위에 세워진 고대 궁전 유적으로 유명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5세기경 카샤파 왕(King Kashyapa)이 건설한 요새이자 왕궁으로, 그 규모와 구조, 벽화로 인해 "고대의 마천루"라고도 불립니다.

시기리야 바위는 약 200미터 높이의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꼭대기까지 오르는 길은 수백 개의 계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붉은 벽돌로 된 성벽, 벽화 '시기리야 레이디즈(Sigiriya Damsels)',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 유적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절벽 벽면에 그려진 벽화는 1,500년이 넘은 예술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색감과 형태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꼭대기에 도달하면 고대 왕궁의 흔적과 함께 드넓은 평야와 정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기리야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스리랑카의 예술과 건축, 역사적 유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 캔디 (Kandy) - 스리랑카 불교의 심장

캔디는 스리랑카 중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문화 도시로, 불교와 전통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싱할라 왕국의 마지막 수도였던 이곳은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자연경관 또한 뛰어나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특히 스리랑카에서 가장 신성한 사원인 '불치사(Temple of the Tooth Relic)'가 위치해 있어 종교적 의미도 큽니다.

불치사는 부처의 치아 사리를 모신 사원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성스러운 순례지이며 여행자에게는 독특한 건축양식과 불교 의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열리는 의식(푸자)은 북소리와 향냄새, 불자들의 기도로 가득 차 매우 인상적입니다.

또한, 캔디는 연례 축제인 '에살라 페라헤라(Esala Perahera)'로도 유명합니다. 매년 7월~8월 무렵 열리는 이 퍼레이드는 코끼리 행진, 전통 무용, 북 연주 등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스리랑카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캔디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왕립식물원(Peradeniya Botanical Garden)에서 다양한 열대 식물을 감상하는 것도 캔디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전체적으로 캔디는 정신적인 평화와 문화적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상적인 도시입니다.

3. 누와라엘리야 (Nuwara Eliya) - 스리랑카의 작은 영국

누와라엘리야는 해발 약 1,800미터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스리랑카 내에서도 특별히 기온이 낮아 ‘작은 영국(Little England)’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19세기 영국 식민 시절, 영국인들이 이곳의 기후와 경관을 사랑하여 별장을 짓고 홍차 농장을 조성하면서 지금의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홍차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실론 티’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되며, 방문객은 다양한 티 팩토리와 플랜테이션을 둘러보며 홍차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맥우즈(Mackwoods)’나 ‘페드로(Pedro)’ 같은 유명한 티 팩토리는 여행자들에게 무료 투어와 시음 기회를 제공합니다.

누와라엘리야는 홍차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호튼 플레인스 국립공원(Horton Plains National Park)의 ‘월드스 엔드(World’s End)’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압권이며,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그레고리 호수(Lake Gregory)에서는 보트 타기나 피크닉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 전체에 유럽식 건축물이 많고, 거리 풍경도 정돈되어 있어 이국적인 기분을 느끼기 좋습니다. 매년 4월에는 꽃축제와 경마대회 등이 열려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누와라엘리야는 시원한 고산 기후 속에서 여유롭고 우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입니다.


맺음말

스리랑카 중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고대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 깊은 종교적 의미가 어우러진 특별한 지역입니다. 시기리야의 바위궁전에서 숨겨진 문명을 탐험하고, 캔디에서 불교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찾고, 누와라엘리야에서 차 향기 가득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세 도시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리랑카 여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