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1. 고산 도시의 매력, 아브하 (Abha)
2. 문화와 역사의 요람, 나즐란 (Najran)
3. 숨겨진 자연의 보석, 알 바하 (Al Bahah)
사우디 아라비아 남부 추천 여행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통과 현대, 사막과 산, 그리고 숨겨진 매력적인 도시들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남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특한 자연경관과 고대 도시, 유서 깊은 문화로 가득한 곳입니다. 이 지역은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만큼 다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세 곳의 추천 여행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이국적인 산악 도시 아브하(Abha),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나즐란(Najran),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간직한 알 바하(Al Bahah)까지—이제 함께 떠나볼까요?
1. 고산 도시의 매력, 아브하 (Abha)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시르(Asir) 주에 위치한 아브하는 사우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 중 하나입니다. 해발 약 2,200미터에 위치해 기후가 선선하고, 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를 유지하는 덕분에 더위를 피해 국내외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아브하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시르 국립공원: 숲과 산, 계곡이 어우러진 이 공원은 등산, 캠핑, 자연 관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알 수다(Al Soudah) 산은 사우디 최고봉으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 아브하 호수 공원: 도심에서 가까운 이 공원은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휴식처입니다. 보트 타기, 놀이기구, 야시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 수라프(Surrafa) 마을: 아브하 전통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마을로, 현지 문화와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아브하는 또한 매년 여름에 열리는 ‘아브하 페스티벌’로 유명합니다. 전통 공연, 음악, 댄스, 음식 축제 등이 어우러져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문화와 역사의 요람, 나즐란 (Najran)
사우디아라비아 남단 예멘 국경 근처에 위치한 나즐란은 다양한 민족과 종교, 역사적 유산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인도양과 아라비아 내륙을 잇는 교역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풍부한 문화 자산과 고고학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나즐란의 주요 관광 명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알-우크둔 유적지: 기원전부터 존재했던 고대 도시로, 유적지에는 비문, 벽화, 묘지 등이 남아 있어 고대 남아라비아 문명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나즐란 오아시스: 광활한 야자수 숲과 천연 샘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오아시스로, 더위를 식히며 현지인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나즐란 성: 진흙으로 지어진 전통 요새로, 사우디 전통 건축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건축물입니다.
이 지역은 전통적인 가죽 공예, 섬유, 장신구 제조로도 유명하며, 현지 시장에서는 수공예품과 향신료,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3. 숨겨진 자연의 보석, 알 바하 (Al Bahah)
알 바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의 아름다운 산악 지역으로, ‘사우디의 스위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경치가 수려하고 기후가 쾌적합니다. 울창한 숲과 계곡, 고대 마을이 어우러져 이곳만의 조용하고 고즈넉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알 바하에서 꼭 들러야 할 장소:
- 라자흐 산(Mount Raghdan): 고산 지대의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일출과 일몰의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다카 마을(Dhee Ayn Village): 흰 대리석 바위 위에 세워진 400년 된 전통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도 올라 있으며 건축미가 탁월합니다.
- 알 아카 마을: 전통 가옥과 돌담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좋으며,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이 지역은 6월에서 9월 사이가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로, 강수량이 많고 초목이 무성해져 자연의 생동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알 바하 시내에는 다양한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이 있어 여행의 편의성도 높은 편입니다.
맺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에서 만나는 이색적 감동
사우디아라비아 남부는 단순한 사막 국가라는 편견을 깨뜨리는 놀라운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아브하의 시원한 고산지대, 나즐란의 깊은 역사와 문화, 알 바하의 청정 자연은 여행자에게 새로운 감성과 발견을 선사합니다. 무엇보다 이들 지역은 아직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보다 여유롭고 진정성 있는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근 비자 발급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우디 남부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으니, 중동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사우디 남부 여행지를 리스트에 꼭 포함시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