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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여행지 추천: 리야드, 부라이다, 샤끄라 & 우샤이거

by 브라이언양 2025. 6. 23.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관련 사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관련 사진

목 차
1.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Riyadh)
2. 알 카심 지역의 진주, 부라이다(Buraidah)
3. 역사와 유산의 보고, 샤끄라(Shaqra) & 우샤이거(Ushaiger)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여행지 추천: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혹적인 여정

사우디아라비아는 광활한 사막과 장대한 역사, 그리고 급속한 현대화가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중부 지역은 이 나라의 심장부로, 수도 리야드를 중심으로 문화, 정치, 경제의 중심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고대 유적부터 현대적 도시 인프라까지, 여행자가 경험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매우 넓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우디 중부를 대표하는 매혹적인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합니다. 아라비아의 전통과 미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 여정을 함께 떠나보세요.

1.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Riyadh)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현대화된 도시와 이슬람 전통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행정 중심지를 넘어서 역사적인 유산과 혁신적인 도시 개발이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킹덤 센터 타워(Kingdom Centre Tower)는 리야드를 대표하는 초고층 빌딩으로, 독특한 곡선형 구조와 99층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가 인상적입니다. 이곳에서 일몰 시간에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면, 사막 도시 특유의 황금빛 석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스막 요새(Masmak Fort)는 사우디 건국의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유적으로, 리야드의 역사 중심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1865년에 세워진 이 요새는 1902년 압둘아지즈 이븐 사우드가 리야드를 재탈환한 역사적 장소로, 내부에는 당시 사용된 무기와 옛 사진, 문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리야드 국립박물관은 사우디의 고대 역사부터 현대까지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인 유물을 결합하여 사우디아라비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알 디리야(Al Diriyah)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대 도시로, 사우드 왕조의 기원지입니다. 복원 작업이 정교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통 건축과 현대적 미적 감각이 조화를 이룹니다.

2. 알 카심 지역의 진주, 부라이다(Buraidah)

중부 지역의 또 다른 매력적인 도시는 바로 부라이다입니다. 이곳은 알 카심(Al-Qassim) 지방의 수도이자, 사우디 농업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부라이다 낙타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낙타 시장으로, 매일 수백 마리의 낙타들이 거래되는 광경은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냅니다.

부라이다는 농업이 발달한 지역답게, 야채와 과일 시장 또한 매우 활기찹니다. 특히 대추야자 생산으로 유명한데,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대추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제 꿀, 치즈, 올리브유 등도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부라이다 박물관(Buraidah Museum)은 지역의 전통 문화와 생활상을 전시하는 곳으로, 알 카심 지방의 농업 유산과 이슬람적 전통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전통 결혼식 복장, 생활용품, 가축 거래 방식 등을 실물로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외에도 킹 칼리드 공원(King Khalid Park)은 부라이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 잔디밭과 인공 호수, 그리고 가족 단위 피크닉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사막 도시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부라이다는 리야드에서 차로 4~5시간 거리로, 중부 지역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인 목적지입니다. 전통과 자연, 인간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만큼 진짜 사우디의 일상을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줍니다.

3. 역사와 유산의 보고, 샤끄라(Shaqra) & 우샤이거(Ushaiger)

리야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샤끄라(Shaqra)는 최근 몇 년간 문화유산 마을로 재조명 받고 있는 중소도시입니다. 이곳은 고대 아라비아 전통 가옥이 복원된 역사마을로, 붉은 진흙 벽돌과 나무 기둥으로 이루어진 전통 건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특히 샤끄라에는 샤끄라 대학(Shaqra University)이 위치해 있어 젊은 층의 유입이 많고, 그에 따라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독특한 도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도심 속 문화 카페와 작은 미술 갤러리, 수공예품 가게 등이 조용히 여행자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샤끄라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우샤이거(Ushaiger)는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곳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가장 오래된 정착지 중 하나로, 나집(Najd) 지방의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된 곳입니다. 골목골목마다 전통 가옥이 자리잡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 중입니다.

우샤이거는 특히 전통 유산 마을(Ushaiger Heritage Village)로 유명하며, 관광객들이 사우디의 전통 가옥 구조, 일상 생활, 종교 의식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차를 마시며 옛 이야기를 듣고, 전통 복장을 입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마을을 걷는 시간은 마치 수백 년 전으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을 줍니다.

샤끄라와 우샤이거는 대규모 관광지라기보다, 고요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아라비아 전통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면, 이 두 도시는 꼭 여행 일정에 넣어야 할 명소입니다.

마무리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지역은 리야드의 눈부신 현대성과 부라이다의 전통적 삶의 방식, 그리고 샤끄라와 우샤이거의 고풍스러운 유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행자는 이곳에서 사우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단순한 석유 국가가 아닌, 다채로운 문화를 품은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는 사우디 중부. 여러분의 다음 여행지로 한 번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