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1. 문화와 종교, 그리고 복장에 대한 이해와 준비
2. 비자, 환전, 통신 등 실전 여행 준비 꿀팁
3. 기후, 음식, 건강 관련 주의사항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준비 꿀팁 - 이슬람의 땅에서 완벽한 여행을 위한 가이드
사우디아라비아는 한때 외국인의 자유로운 여행이 제한되었던 나라였지만, 최근 몇 년간 개방 정책이 확대되면서 세계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올랐습니다. 중동 특유의 사막 풍경, 이슬람 문명의 중심지로서의 종교적·문화적 유산, 그리고 석유 자원이 만들어낸 현대적인 도시들의 공존은 여행자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행자에게는 생소하고, 다른 문화적 배경과 규범이 강하게 작용하는 나라다 보니 철저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준비 꿀팁을 세 가지 소제목으로 나눠서 상세히 안내합니다. 이슬람 문화, 복장 규정, 비자, 기후, 환전, 통신 등 실제 경험에 기반한 정보들로 가득하니 끝까지 정독해 주세요.
1. 문화와 종교, 그리고 복장에 대한 이해와 준비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교의 발상지이며, 무슬림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이슬람의 율법(샤리아 법)에 따라 생활 규범이 정해져 있으며,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이러한 문화에 대한 존중이 강하게 요구됩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른 금기 사항
- 기도 시간 존중: 하루 다섯 번 기도 시간이 있으며, 이 시간에는 상점이 문을 닫거나 업무가 잠시 중단됩니다. 특히 금요일 정오의 주말 기도는 가장 중요한 예배로 간주되며, 이 시간에 불필요한 소음이나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 음식과 음료: 돼지고기, 술은 금지되어 있으며, 공공장소에서의 흡연도 일부 지역에서 제한됩니다. 레스토랑에서는 일반적으로 ‘패밀리 존’과 ‘싱글 남성 존’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이성 간의 접촉: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거나 스킨십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복장 규정
과거에는 여성 여행자에게 아바야(긴 검정 로브) 착용이 의무였지만, 최근에는 외국인에 한해 조금 완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통적인 복장 규정을 존중하는 것이 안전하고 바람직합니다.
- 여성: 긴 바지와 소매가 긴 상의, 밝지 않은 색상의 헐렁한 옷이 권장됩니다. 머리를 가리는 히잡은 의무는 아니지만, 특히 종교 유적지나 보수적인 지역을 방문할 때는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남성: 반바지나 민소매 티셔츠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긴 바지와 반팔 혹은 긴팔 셔츠가 적절합니다.
사진 촬영 주의사항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진 촬영에 민감한 문화가 있습니다. 특히 사람을 찍는 것은 사전에 허락을 받아야 하며, 여성이나 가족 단위를 촬영하는 것은 매우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군사시설, 공공기관, 경찰 및 정부 건물 등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2. 비자, 환전, 통신 등 실전 여행 준비 꿀팁
전자 비자 발급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부터 관광 비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전자 비자(e-Visa) 신청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며, 보통 하루 이내에 발급됩니다. 비자는 1년 유효하며, 최대 90일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 비자 신청 웹사이트: https://visa.visitsaudi.com/
- 필요 서류: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여권 사진, 신용카드 결제
- 비자 비용: 약 440리얄(한화 약 15만원), 여행자 보험 포함
환전과 통화
사우디의 통화는 사우디 리얄(SAR)이며, 미국 달러 대비로는 1달러에 약 3.75리얄 정도로 고정 환율입니다. 공항보다는 현지 은행이나 시내 환전소가 더 좋은 환율을 제공합니다. 주요 도시에서는 국제 신용카드(Visa, Master 등)가 대부분 사용 가능하며, Apple Pay와 같은 모바일 결제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인터넷과 통신
사우디는 인터넷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도착 즉시 공항에서 현지 유심을 구입할 수 있으며, 주요 통신사는 STC, Mobily, Zain 등이 있습니다. 데이터 중심의 관광 유심 상품이 다양하게 제공되므로, 미리 비교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 유심 플랜: 10~20GB 데이터 / 2~4주 유효 / 약 50~100리얄
- 공공 와이파이: 쇼핑몰, 호텔, 일부 레스토랑에서 무료 와이파이 제공
교통 수단
사우디아라비아의 도시는 넓고 대중교통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렌터카 또는 우버(Uber) 이용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리야드, 제다, 담맘 등 주요 도시는 우버 요금이 저렴하고 안전하며, 영어 소통도 가능한 편입니다. 다만 운전 시 사막 지역에서는 길이 단조롭고 휴게소가 드물기 때문에 충분한 연료와 물, GPS를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3. 기후, 음식, 건강 관련 주의사항
극단적인 기후 대비
사우디는 광활한 사막 지형으로, 여름에는 45~50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겨울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큽니다. 따라서 계절과 지역에 따른 기후에 맞는 옷차림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 여름 여행: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필수 / 오전, 저녁 시간 위주로 활동
- 겨울 여행: 낮에는 따뜻하나 밤에는 5도 이하로 떨어지므로, 가벼운 패딩이나 재킷 필요
건조한 기후 때문에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호흡기나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보습제나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래먼지가 많은 지역을 방문할 경우, 고글이나 스카프도 유용합니다.
현지 음식과 위생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특유의 풍미를 가진 요리들이 많아 미식가들에게도 즐거운 여행지가 됩니다. 샤와르마, 만디, 카브사, 팔라펠 같은 음식은 꼭 한 번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단, 향신료가 강하고 기름진 음식이 많아 체질에 따라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생수는 반드시 병에 든 것을 구입해서 마시고, 현지 식당에서는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은 위생 상태가 좋은 편이며, 길거리 음식은 현지인들로 붐비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건강과 안전
- 예방 접종: 일반적으로 특별한 예방 접종은 필요 없지만, A형 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은 기본적으로 접종 권장
- 약품 준비: 해열제, 지사제, 진통제, 개인 복용 약물은 충분히 준비. 사우디는 약국이 잘 갖춰져 있지만 영문 처방전이 없으면 구매에 제한이 있음
- 여성 안전: 사우디는 외국인 여성 여행자에게 비교적 안전한 편이나, 보수적인 복장과 태도는 필수이며, 밤 늦게 혼자 다니는 것은 지양
또한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e-Visa 발급 시 자동으로 여행자 보험이 포함되긴 하지만, 보장 범위가 넓지 않으므로 별도로 국제 여행자 보험을 추가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맺음말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문화에 대한 존중만 갖춘다면,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사막의 풍경, 고대 유적, 현대 도시의 놀라운 융합을 오롯이 누릴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사우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그 어떤 준비보다 중요한 열쇠임을 기억하세요. 사막 너머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여행,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