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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남부 여행지 추천 : 다웨이, 모울레인, 카웅묘

by 브라이언양 2025. 6. 11.

미얀마 모울메인 관련 사진
미얀마 모울메인 관련 사진

목 차
1. 다웨이(Dawei) – 고요한 해변과 전통 마을의 조화
2. 모울메인(Mawlamyine) – 문학과 종교가 살아 숨 쉬는 도시
3. 카웅묘(Kawthaung) – 미얀마 최남단의 이국적인 해양 도시

 

미얀마 남부 여행지 추천 – 감춰진 보석 같은 세 곳

미얀마는 오랜 시간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있었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여행지로 여겨집니다. 특히 남부 지역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깊은 영적 전통, 그리고 순수한 지역 문화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얀마 남부에서 꼭 가볼 만한 세 곳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힐링과 모험, 영적 체험이 공존하는 이 여행지들을 지금 만나보세요.

1. 다웨이(Dawei) – 고요한 해변과 전통 마을의 조화

다웨이는 미얀마 남부 타닌타리 지역의 조용한 해안 도시로, 아직 대규모 관광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죠. 다웨이의 매력은 바로 그 '조용함'과 '자연스러움'에 있습니다.

미야웅마(Maungmagan) 해변은 다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입니다. 여느 동남아 해변처럼 사람들로 붐비지 않으며, 고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일몰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해, 하루를 마무리하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조금 더 모험적인 여행자를 위한 파야우 해변(Payar Beach)도 추천드립니다.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맑은 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은 충분히 그 가치를 합니다. 오토바이나 트럭을 빌려 로컬 마을을 지나 해변으로 향하는 여정 자체도 큰 즐거움이죠.

또한, 다웨이에는 불교 전통이 깊게 남아 있어 파야 따운주 사원(Paya Taungzu Pagoda)과 같은 고즈넉한 사찰들을 방문하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신자들이 많이 찾는 이 사원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명상이나 내면의 평화를 찾기 좋습니다.

2. 모울메인(Mawlamyine) – 문학과 종교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모울메인은 미얀마 제4의 도시로, 한때 영국 식민지 시절 수도 역할을 했던 문화 도시입니다. 미얀마 작가뿐 아니라 조지 오웰이 이곳에서 경찰로 일하며 글을 썼던 것으로도 유명하죠. 그만큼 이 도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종교가 오묘하게 얽혀 있는 곳입니다.

가장 먼저 추천할 곳은 마하무니 파고다(Mahamuni Pagoda)입니다.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와 함께 미얀마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사원 중 하나로, 현지인들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신앙의 중심지입니다. 황금으로 장식된 파고다와 주변 정원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 같죠.

또한, 세인트 매튜 대성당(St. Matthew's Cathedral)이나 칼레도니안 교회 같은 식민지 시대 건축물들도 꼭 둘러볼 만합니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이 도시의 문화적 풍경은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모울메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는 제트와인 언덕(Kyaikthanlan Pagoda)에서의 일몰입니다. 높은 언덕 위 사원에서 내려다보는 도심과 강, 그리고 황금빛 노을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조용한 찬불 소리와 어우러지는 저녁 풍경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것입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장소는 블루킹 아일랜드(Bilu Island)입니다. 모울메인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 거리의 이 섬은 장인 마을로 유명하며, 전통 방식으로 만든 대나무 제품과 목공예품을 직접 구경하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이 섬에서의 하루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3. 카웅묘(Kawthaung) – 미얀마 최남단의 이국적인 해양 도시

카웅묘는 미얀마의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태국의 란타우에서 배로 건너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도해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군도와 다양한 스노클링, 다이빙 명소로 유명합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말라윈 군도(Mergui Archipelago)입니다. 이 군도는 800개 이상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이 무인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크루즈나 보트를 타고 섬을 탐험하거나,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바다 속 열대어와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죠.

타이타요이(Pyalet Island)와 같은 조용한 섬들은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로 여행자에게 천국과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전 세계 다이버들이 찾는 이 지역은 아직 개발이 덜 되어 있어, 자연친화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카웅묘 시내 역시 작지만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현지 식당들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빅 부다(Big Buddha)라고 불리는 언덕 위 불상이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어 한적한 산책 코스로도 좋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카렌족, 몬족 등 다양한 소수 민족의 삶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어 여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전통 복장을 입은 주민들과의 소통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감정을 자극하며, 더 따뜻한 여행의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맺음말

미얀마 남부는 아직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만큼, 원형 그대로의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곳입니다. 다웨이의 고요한 해변, 모울메인의 깊이 있는 문화, 그리고 카웅묘의 이국적인 군도까지. 이 세 곳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어떤 여행자든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미얀마가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진정한 동남아의 감성과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가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