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① 학구파 분위기와 책 향이 있는 거리 – ‘진보초(神保町) 북타운’
② 도쿄 속 이국적인 건축과 고요함 – ‘니코라이도(東京復活大聖堂) (Holy Resurrection Cathedral)
③ 학문의 흔적과 무료 문화 체험 – ‘Meiji University Museum(메이지대학 박물관)’
메이지대학 주변 추천 산책 코스 3선 – 도쿄 스루가다이/진보초 일대
도쿄 중심부, Meiji University(메이지대학) 스루가다이 캠퍼스 인근에는 대학가 특유의 분위기와 역사, 그리고 독특한 문화거리들이 공존합니다. 여행자나 유학생, 또는 도쿄에서 반나절 여유를 갖고 산책하고 싶은 분께도 안성맞춤인 지역입니다.
① 학구파 분위기와 책 향이 있는 거리 – ‘진보초(神保町) 북타운’
도쿄 지요다구(千代田区) 칸다 (神田) 지역의 진보초는 ‘책의 거리’로 불리는 곳입니다. 출판사, 헌책방, 서점, 카페 등이 한데 모여 있어 책과 인문학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방문해볼 만한 장소입니다.
역사와 분위기
진보초의 유래는 약 17세기 말 사무라이 가문 ‘진보(神保)씨’가 이 지역에 거주했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 19세기 말부터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이 일대에 학교가 세워지고 서점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1913년의 대화재 이후 헌책방들이 늘어나면서 책 마을로 자리잡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추천 산책 루트 및 팁
- 출발은 메이지대학 스루가다이 캠퍼스에서 도보로 5분 내외. 캠퍼스 앞 골목길을 따라 진보초 방향으로 걷습니다.
- 진보초역(지하철 한조몬선/미타선/수에이쇼쿠선)에서 내리면 주변 서점가가 직관적으로 나타납니다.
- 서점 거리 골목마다 주제가 분화되어 있어 ‘고전문학’, ‘인문학’, ‘만화·출판물’ 등 관심 분야에 따라 골라 들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며 책을 들쳐보는 여유를 추천합니다. 진보초에는 오래된 카페도 많아 분위기가 좋습니다.
- 주말에는 헌책 페어 등 이벤트가 열릴 때가 있으므로, 만약 일정이 맞다면 방문 시 더욱 풍성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책과 지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 도쿄의 학구적이고 조용한 골목길을 둘러보고 싶으신 분, 또는 유학생으로서 캠퍼스 주변을 산책하며 리프레시하고 싶으신 분께 적합한 장소입니다. 다만 관광객이 많고 골목이 좁은 편이므로 가방이나 카메라 등 소지품 관리에 유의하시길 권해드립니다.
② 도쿄 속 이국적인 건축과 고요함 – ‘니코라이도(東京復活大聖堂) (Holy Resurrection Cathedral)’
진보초 및 오차노미즈(御茶ノ水)역 인근에는 ‘니코라이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정교회 대성당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도쿄 복활 대성당(東京復活大聖堂)이며, 일본 정교회의 중심 성당입니다.
건축과 역사 포인트
이 성당은 1891년 완공되었으며, 영국계 건축가 Josiah Conder(조지아 코너)가 설계한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로, 일본 최초의 본격적인 비잔틴 스타일 교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재건되었으며, 현재는 중요한 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방문 팁 및 산책 아이디어
- JR 오차노미즈역 혹은 지하철 신오차노미즈역에서 도보 2~3분 거리입니다.
- 외관만 보는 것도 좋지만, 내부 투어가 가능할 경우 돔 천장과 모자이크 장식, 조명 등이 인상적입니다. 사진 촬영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성당 인근에는 기타 거리(기타 상점가)나 학생 식당가 등도 있어, 산책 코스로 묶어 방문하기에 적당합니다.
-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 한잔하며 여유를 갖고 싶다면 이 성당 주변 골목을 추천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건축과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 도쿄 번화가 속에서 잠시 ‘정적’을 느끼고 싶으신 분, 또는 대학생·유학생으로서 캠퍼스 생활 중 잠깐 벗어나 마음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께 적합합니다.
③ 학문의 흔적과 무료 문화 체험 – ‘Meiji University Museum(메이지대학 박물관)’
메이지대학 스루가다이 캠퍼스 내 지하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매우 독특한 전시를 갖추고 있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으로 추천됩니다.
전시 구성 및 특징
이 박물관은 크게 세 개 부문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공예·생활용품을 다루는 ‘상품부문’, 하나는 형벌·형사사건 관련 유물을 포함한 ‘형사자료부문’,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고학 유물 등을 전시하는 ‘고고학부문’입니다. 특히 형사자료부문은 에도(江戸) 시대의 처형 도구나 외국의 처형기구(프랑스의 기요틴, 독일의 아이언 메이든) 등을 전시하고 있어 꽤 충격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방문 팁 및 시간 활용
- 입장 무료. 이를 놓치지 않고 방문해 보세요.
- 관람은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면 충분합니다. 깊이 있게 본다면 조금 더 잡아도 좋습니다.
- 메이지대학 캠퍼스 내부에 위치하므로,学生(학생) 복장이나 캠퍼스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 가능 여부는 전시물마다 다르니 현지 안내를 확인하세요.
- 방문 후 근처 학생 식당이나 낙엽 든 캠퍼스길을 함께 둘러보면 ‘도쿄 속 대학생 하루’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분, 일본 대학 캠퍼스 내부를 가볍게 경험하고 싶으신 분, 무료 전시를 찾는 분께 특히 추천합니다. 아울러 비나 흐린 날 ‘실내’에서 보내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