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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중부 추천 여행지 3곳 : 베이루트, 하리사, 조흐로 엘 바르크

by 브라이언양 2025. 7. 1.

레바논 베이루트 관련 사진
레바논 베이루트 관련 사진

목 차 
1. 문화와 예술의 중심, 베이루트(Beirut)
2. 종교와 신비가 공존하는 하리사(Harissa)
3. 와인의 고장, 조흐르 엘 바르크와 카사라 양조장(Zahlé & Château Ksara)

레바논 중부 추천 여행지

지중해와 중동의 매력을 모두 품은 나라, 레바논. 이 작은 나라는 수천 년에 걸친 역사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레바논 중부는 수도 베이루트를 중심으로 문화, 예술, 자연, 종교, 그리고 미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지역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레바논 중부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추천 여행지를 세 가지로 나눠 소개하겠습니다.

1.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베이루트(Beirut) 

레바논의 수도이자 가장 활기찬 도시인 베이루트는 중동의 '파리'라 불릴 만큼 세련된 도시입니다. 지중해에 면한 아름다운 해변과 고대 로마 유적, 그리고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우아한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전 세계 예술가들이 찾는 도시로 유명해 미술관, 공연장, 갤러리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추천하는 장소는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Beirut)’입니다. 이곳은 레바논의 고대 페니키아 유물부터 로마 시대, 비잔틴, 이슬람 시대까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어, 이 지역의 역사적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스르소크 미술관(Sursock Museum)’은 현대미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베이루트의 ‘제말리에(Zaytuna Bay)’ 해안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거나, 마르 미카엘(Mar Mikhael) 거리에서 현지인과 어울려 레바논의 와인과 타파스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이곳은 젊은 예술가들의 아틀리에, 카페, 바가 밀집해 있어 현대적인 문화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2. 종교와 신비가 공존하는 마을 하리사(Harissa) 

베이루트에서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레바논 중부의 작은 마을 하리사는 레바논을 대표하는 성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하리사의 성모 마리아 상(Our Lady of Lebanon)’은 높이 15미터의 동상으로, 산 정상에 자리잡고 있어 바다와 산,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하리사는 레바논 내 기독교 신자뿐만 아니라 무슬림, 드루즈 등 다양한 종교 신자들이 함께 찾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레바논이 지닌 종교적 다양성과 공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 상을 오르는 방법은 케이블카(텔레페릭)를 이용하는 것인데, 바다 위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하리사 주변에는 산책로와 조용한 카페, 수도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에 제격입니다. 해질 무렵, 성모상이 위치한 전망대에서 보는 지중해의 석양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종교와 무관하게 내면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3. 와인의 고장, 조흐르 엘 바르크와 카사라 양조장(Zahlé & Château Ksara)

베카 밸리(Beqaa Valley)의 중심에 위치한 조흐르 엘 바르크(Zahlé)는 레바논 와인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카 밸리’는 고대부터 포도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온 지역으로, 지금도 수많은 와이너리와 농장들이 포도와 와인을 중심으로 한 관광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샤토 카사라(Château Ksara)’입니다.

샤토 카사라는 1857년 프랑스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레바논 최고의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와인 양조 기술과 현지 포도 품종의 조화로 만들어진 이곳의 와인은 세계 각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양조장은 고대 로마 시대의 지하 저장고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투어 중엔 유서 깊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와이너리 투어는 포도밭 산책, 와인 제조 공정 견학, 와인 시음 순으로 이루어지며,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레바논 와인 산업의 역사와 미래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조흐르 엘 바르크 도심은 강을 따라 형성된 예쁜 도시로,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강변에 늘어서 있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이곳의 미트메제와 현지 치즈를 곁들인 와인 한 잔은 여행의 피로를 녹여줄 최고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맺음말 

레바논 중부는 단순한 지리적 중심지를 넘어, 문화, 예술, 종교, 그리고 미식과 와인의 중심지로서 여행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베이루트에서의 도시적인 활기와 예술, 하리사에서의 영적인 휴식, 그리고 조흐르 엘 바르크에서의 미각과 향기의 향연은 중동 여행의 정수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세 곳은 레바논 중부의 대표적인 명소일 뿐, 이 외에도 수많은 매력적인 장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진짜 레바논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중부 여행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