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1. 도쿄대 캠퍼스 탐방 – 지성의 정원, 그리고 전통의 품격
2. 우에노 공원 & 아메요코 거리 – 예술과 일상의 활기
3. 야나카 지역 –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골목길 산책
일본 동경대 주변 가볼만한 곳 추천 – 도쿄대와 함께 즐기는 분쿄구 여행
일본 최고의 명문대학교인 도쿄대학교(東京大学, 동경대)는 단순한 학문적 명소를 넘어,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 전통 문화, 그리고 고즈넉한 골목길의 정취가 살아 있는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쿄대 캠퍼스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대표 여행 코스를 중심으로, 도쿄의 지성과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정을 소개합니다.
1. 도쿄대 캠퍼스 탐방 – 지성의 정원, 그리고 전통의 품격
동경대(東京大学, The University of Tokyo)는 일본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이자, 도쿄의 중심 분쿄구에 위치한 역사적인 교육기관입니다. 캠퍼스는 단순한 교육의 공간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정원과도 같습니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며 학생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대표적인 명소는 바로 아카몬(赤門, 붉은 문)입니다. 19세기 에도시대에 세워진 이 전통적인 문은 일본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도쿄대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붉은 기둥과 검은 문틀이 어우러진 장엄한 분위기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캠퍼스 내에는 야스다 강당(安田講堂)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일본 학생운동의 상징적 장소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학술 행사와 공연이 열리며 도쿄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도쿄대 캠퍼스는 분쿄구 혼고 지역에 넓게 펼쳐져 있으며,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으며 일본의 대학 문화를 체험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정문에서 시작해 본관, 야스다 강당, 도서관, 그리고 캠퍼스 내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 코스는 도쿄대의 지성과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표 루트입니다.
캠퍼스 내 추천 포인트:
- 아카몬(赤門) – 도쿄대의 상징적 정문
- 야스다 강당 – 역사적 건축미와 지성의 상징
- 고마바 캠퍼스 – 교양학부 학생들이 생활하는 자연 친화적 캠퍼스
- 도쿄대 종합연구박물관 – 과학, 자연사, 예술이 공존하는 무료 전시 공간
특히 도쿄대 종합연구박물관(The University Museum, UTokyo)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다양한 과학 표본과 예술적 설치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여행자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여행 팁으로는, 도쿄대 캠퍼스 내에는 스타벅스와 같은 카페, 학내 서점, 그리고 기념품 숍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Tokyo University’ 로고가 새겨진 노트나 펜은 여행 기념품으로도 인기입니다.
2. 우에노 공원 & 아메요코 거리 – 예술과 일상의 활기
도쿄대 정문에서 도보로 약 15~20분 거리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 우에노 공원(上野公園)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도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명소이자, 일본 근대 문화의 요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는 도쿄 국립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 도쿄도미술관, 우에노 동물원 등 수많은 명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하루 종일 둘러봐도 모자랄 만큼 풍성한 볼거리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국립박물관은 일본 최대 규모로, 일본의 역사와 예술, 불교 조각, 도검 문화 등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봄철에는 공원 내 1000그루 이상의 벚꽃나무가 만개해 ‘우에노 벚꽃축제’가 열리며, 도쿄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장관이 펼쳐집니다. 여름에는 야외 공연, 가을에는 예술제, 겨울에는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이 매력적입니다.
우에노역 주변에는 활기찬 시장 거리인 아메요코(アメ横)가 이어집니다. 2차대전 후 암시장에서 시작된 이 거리는 현재 도쿄의 대표적 쇼핑 거리로 발전했습니다. 식료품, 옷, 신발, 화장품, 전자제품까지 없는 게 없으며, 흥정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현지인의 시장입니다.
아메요코 거리의 음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선한 초밥, 타코야끼, 닭꼬치, 규동, 그리고 달콤한 크레페까지 –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일본 길거리 음식이 즐비합니다. 현지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향긋한 음식 냄새는 그 자체로 여행의 추억이 됩니다.
추천 코스: 우에노역 → 우에노 공원 벚꽃길 → 도쿄 국립박물관 → 우에노 동물원 → 아메요코 거리 → JR 오카치마치역
특히 저녁 무렵에는 아메요코의 네온 간판이 켜지며 활기가 더욱 살아납니다. 낮에는 문화 탐방, 밤에는 거리의 리듬을 느끼는 여행으로 하루를 완성해보세요.
3. 야나카 지역 –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골목길 산책
도쿄대 근처에서 조금만 걸으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고즈넉한 거리, 야나카(谷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야나카는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옛 일본의 모습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도쿄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전통 목조 가옥이 늘어서 있고, 오래된 찻집과 공예품점, 작은 갤러리, 일본식 주택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야나카 긴자 거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상점가로, 다양한 일본식 간식과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고양이 상점들입니다. 야나카는 ‘고양이 마을’로도 알려져 있으며, 골목 곳곳에서 고양이 모양의 과자, 인형, 액세서리 등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길고양이들이 한가롭게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남깁니다.
야나카 긴자 거리 추천 포인트:
- 야나카 긴자 상점가 – 전통 간식과 생활소품 구경
- 야나카 묘지 – 도쿄의 평온한 산책 명소
- 네즈 신사 – 붉은 도리이와 신록이 아름다운 힐링 사원
- 야나카 고양이길 – 감성 사진 명소
특히 네즈 신사(根津神社)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로, 붉은 도리이가 터널처럼 이어지는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봄에는 진달래 축제가 열리며, 화려한 꽃길이 인스타그램 인기 사진 명소로 꼽힙니다.
야나카 거리는 커피 향과 함께 느리게 걸을 때 가장 매력적입니다. 조용한 오후, 골목의 찻집에 앉아 따뜻한 말차 라떼를 한 모금 마시며 도쿄의 옛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